데 제르비 작심발언 "토트넘, 세계 최고 선수 영입해야…반드시 '톱' '톱' '톱' 클래스 팀 만들어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한 후, 올여름 스쿼드 '갈아엎기'를 예고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굴욕은 면했지만 팬들의 환호는 곧 분노로 바뀔 것이다. 2년 연속 17위로 추락했고, 방만한 구단 운영과 감독 선임 잔혹사가 있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새 시즌을 향한 다짐과 함께 팀에 남겨진 핵심 과제를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더 높은 곳을 바라봤지만 현실은 강등권 추락이었다. 토마스 프랭크, 이고르 투도르 감독대행을 거치면서 팀은 점점 더 밑으로 떨어졌다.
3월 휴식기에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온 끝에 생존에 성공했다. 산술적인 가능성은 높았지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고,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꺾고 잔류를 확정 지으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밀어냈다.
하지만 잠깐의 안도에 불과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후 또 다른 황금 세대를 바라보고 추진하고 있지만 늘 정처없이 흔들리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면 제 아무리 데 제르비 감독이라도 또 위기에 빠질 수 있다.
'BBC'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오후 7시쯤 되었는데, 한 8시나 9시부터는 곧바로 다음 시즌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상황의 시급함을 인지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 우리는 반드시 톱, 톱, 톱 클래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스쿼드에 있는 선수를 너무 많이 바꿀 필요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일류 선수들을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는 "토트넘이 악몽 같은 시즌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 토트넘 서포터들이 경기장 주변의 단골 펍과 아지트에 모여 쓰린 속을 달래는 동안, 경기장 내부에서는 철저한 청문회와 미래를 위한 치밀한 기획이 시작되어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아마 내가 이곳에 부임한 이후 가장 훌륭한 경기를 펼친 것 같다. 팬들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경기장에서 싸워야 했다. 앞으로 이런 정신력을 더 많이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