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요미우리 아베 감독, 딸 폭행 사건으로 전격 사임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이끌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놨다. 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그는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NHK,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6일 “아베 감독이 전날 오후 7시10분쯤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아베 감독은 18세 큰딸과 15세 작은딸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큰딸의 말대꾸에 물리력을 행사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큰딸을 밀어 넘어뜨리고 목을 조르는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 혐의를 시인한 뒤 자정이 지나 석방됐다.
요미우리 구단은 이후 아베 감독의 사임 의사를 즉각 수용했다. 하시가미 히데키 코치에게 곧장 감독대행을 맡겼다. 아베 전 감독은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 있는 요미우리 감독의 이름을 더럽혀 깊이 사죄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제 가족 문제로 많은 야구팬과 관계자, 구단에 걱정과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베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요미우리 구단에서만 19년 동안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통산 2282경기에 나와 2132안타, 406홈런, 1285타점, 996득점, 타율 0.284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12년에는 타격·타점왕을 휩쓸고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19년 은퇴한 그는 이듬해 요미우리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사령탑에 오른 2024년에는 팀을 센트럴리그 1위로 이끌었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은 요미우리 선수 시절부터 친했던 아베 전 감독의 권유로 올해 요미우리 타격 코치로 부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