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악재' 등장… 졸전 이어가던 남아공, 韓 격돌 앞두고 자신감 붙어버렸다→ "한국전 이긴다는 가능성 보여…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자신감이 올라온 모양새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남아공은 체코를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라운드를 치렀다. 남아공은 예상을 뒤엎고 체코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연출했다. 1무 1패가 된 남아공은 충분히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국을 이기면 꽤나 토너먼트 진입 확률이 높아진다.
사실 멕시코와 개막전은 졸전이었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백 스리를 꺼내들어 멕시코에 대항하려 했다. 그러나 그것이 악수였다. 본래 잘하던 걸 잃어버린 남아공은 우왕좌왕하다가 게임을 0-2로 끝내버렸다. 퇴장자도 2명이나 발생했다.
체코전도 전반전까지는 비슷했다. 남아공은 체코의 힘 실린 공격에 휘둘리다가 실점했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 체코전도 끝내 패배로 귀결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달라졌다. 남아공은 역동성을 끌어올렸다. 그러고는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체코전에서 기어이 승점 1점을 얻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남아공의 변화가 사기 진작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ESPN'은 "바파나 바파나(남아공의 애칭)는 체코전 하프타임 이후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라고 남아공의 상승세를 포착했다.
졸전을 거듭하던 남아공이 화살표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놨다는 건, 홍명보호에는 예기치 못한 악재가 맞다. 더군다나 홍명보호는 객관적인 전력이 남아공에 앞서는 것을 떠나 멕시코전 패배로 부담감이 생겨난 상태다. 어쩌다 보니 기류가 다른 두 팀이 충돌하는 형국이 되버리고 말았다.
휴고 브로스 감독은 체코전 같은 경기력이라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중이다. 선수단 멘탈리티도 끈끈해 보인다. 남아공의 론웬 윌리엄스는 "휴고 브로스 감독이 경기를 엄격하게 분석할 것이다. 그걸 토대로 다음 경기엔 초반에 수세에 몰려서는 안 된다"라면서 "선수들이 오늘 강력한 형태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 경기의 끝이 다음 경기 시작의 모습과 같길 바란다"라고 남아공이 힘겹게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들쑥날쑥하던 남아공의 정신력과 경기력은 한국전을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으로서는 끓어오르는 남아공의 기세를 차갑게 잠재우는 것이 관건이 될 예정이다. 멕시코전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도 빠르게 추슬러야 하는 홍명보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