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김택연, 1군 복귀 스케줄 나왔다…5월 'ERA 1.86' 이영하도 있는데, 마무리 누가 맡을까

불펜 지원군이 돌아올 채비 중이다.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빠져 있는 마무리투수 김택연의 복귀 시점에 관해 언급했다.
김택연은 2024년 두산의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뒤 그해 곧바로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60경기 65이닝서 3승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도 64경기 66⅓이닝에 등판해 4승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만들었다.
올해 김택연은 9경기 10⅓이닝에 나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7로 맹활약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24일 불펜 피칭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이튿날인 25일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극상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두산은 김택연이 자리를 비우자 이영하에게 뒷문을 맡겼다. 당시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는 제구가 아주 좋은 투수는 아니지만 구위로 타자와 승부할 수 있다. 구위, 제구가 괜찮고 최근 경기에 임하는 모습도 좋아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4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보직을 책임졌다. 5월엔 9경기 9⅔이닝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자랑 중이다.
다행히 김택연도 무사히 회복을 마쳤다. 지난 27일 두산의 2군 퓨처스팀 훈련장인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21구를 점검했고 90% 강도였음에도 투구 후 통증, 불편감 등이 전혀 없었다. 투구를 지켜본 관계자들도 "안정적이었다. 페이스와 몸 상태 모두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28일 잠실서 만난 김원형 감독에게 김택연의 복귀 시점을 물었다.
김 감독은 "김택연은 일단 스케줄은 나와 있다. 6월 3일에 공교롭게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서 라이브 피칭을 할 것이다"며 "이후 6월 6일과 8일(이상 이천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렇게 일정을 잡아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상태를 봐야 한다. 두 경기에서 던지고 난 뒤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1군에 올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택연이 돌아오면 마무리 보직은 어떻게 될까. 김 감독은 "우선 이영하가 계속 역할을 해줄 것이다. 김택연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 한두 경기 정도는 조금 편한 상황에 내보내려 한다. 경기 감각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며 "현재 이영하가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투수코치와 상의해 봐야 할 것 같다. 복귀 후 김택연이 두세 경기에서 던졌을 때 컨디션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지금 내 생각으로는, 김택연이 와도 이영하가 어느 정도는 계속 (마무리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