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헤더 멀티골’ 조규성 “이번에는 발로 골 넣겠다”
다만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수 주전 자리를 확보한 건 아니다. 최근 성적과 컨디션만 보면 오현규(25·베식타시)의 기세가 가장 돋보인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예비 선수로 대표팀과 동행하며 ‘27번째 태극전사’로 불렸던 선수다. 시즌 중인 2월 벨기에에서 튀르키예로 무대를 옮긴 오현규는 공식전 1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캡틴’ 손흥민(34·LA FC)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수도 있다. 조규성은 “모두 각자 다른 강점이 있다.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최고의 몸 상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공격수 중 최장신(189cm)인 조규성의 강점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의 공중볼 장악 능력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규성의 공중볼 경합 승리 횟수는 총 21회로 전체 참가 선수 중 2위였다.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 공인구(트리온다)가 크로스 등을 띄울 때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다. 빨리 적응해 볼 받는 타이밍을 잘 맞춰 마무리까지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성보다 월드컵에서 골을 많이 넣은 한국 선수는 손흥민과 박지성(45), 안정환(50·이상 3골) 등 세 명밖에 없다. 조규성이 4년 전 가나전처럼 한 경기서 멀티 골을 넣으면 단숨에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조규성은 “대표팀에 올 때마다 가끔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은 게) 생각난다”라면서도 “기록에는 관심이 없다. 팀이 승리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른다. 선발대로 캠프에 합류해 고지대 적응을 마친 배준호(23·스토크시티),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이동경(29·울산) 등이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