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번트까지 잘 대네" SF의 '야구도사' 극찬의 연속…11G 연속안타+타율 0.310→연패도 끊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그야말로 '야구도사'가 됐다. 선발 명단에 복귀하자마자 또다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에게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7에서 0.310으로 소폭 올랐다. OPS도 0.775에서 0.780으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2회 초 첫 타석은 삼진으로 출발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4회 1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로버트 가서의 스위퍼를 타격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통과하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의 11경기 연속 안타로 기록됐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인 6회 땅볼성 타구로 1루에 있던 윌리 아다메스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아다메스는 홈플레이트를 밟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해당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감각적인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8회 2사 1루 상황에서 채드 패트릭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공은 3루 방향 예리한 코스로 흘렀고, 투수가 이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그사이 1루를 밟았고,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정후의 멀티 히트가 터진 순간이었다.
이정후의 맹활약에 샌프란시스코 팬들도 그의 역량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한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정후에 대해 지금까지 잘못 생각했다"며 "지금의 활약을 보는 게 너무 즐겁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이정후는 타격뿐 아니라 번트도 잘 댄다"고 극찬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모처럼 투수진의 활약 속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도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다. 5회 빅터 베리코토의 솔로 홈런이 결승 득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와의 시리즈 2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