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다시 PL 올리겠다"던 보웬, 강등되자 탈출 기류…토트넘에 밀린 굴욕 후 "1부 리그에 남고 싶어 한다"

"웨스트햄 다시 PL 올리겠다"던 보웬, 강등되자 탈출 기류…토트넘에 밀린 굴욕 후 "1부 리그에 …

쌍도끼 0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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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드 보웬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면서 오는 8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에서 시즌을 치르게 된다. 그 결과 구단은 선수 매각을 통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3,096억 원)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2025-26시즌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강등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시즌 초반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강등권으로 내몰리자 감독 교체를 선택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누누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때는 토트넘 훗스퍼를 제치고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상승세가 꺾였다. 웨스트햄은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뒀음에도 토트넘에 밀려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챔피언십 강등 여파로 선수단 개편은 불가피해졌다.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엘 하지 말릭 디우프, 크리센시오 서머빌, 장-클레르 토디보, 알퐁스 아레올라 등 여러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보웬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보웬은 강등이 확정된 뒤 "난 이 구단이 프리미어리그에 있길 원한다. 이 구단은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나에게 정말 많은 걸 준 구단이다. 내 목표는 이 구단을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올려놓는 것이다"라며 잔류를 암시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상황은 간단하지 않다. 보웬은 웨스트햄이 보유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구단이 대규모 선수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그의 미래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디 애슬레틱'은 "보웬은 팀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자산이며, 본인 역시 1부 리그에 남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웨스트햄 수뇌부는 보웬이 런던 스타디움에 남아 팀의 즉각적인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보웬은 웨스트햄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2020년 1월 헐 시티를 떠나 웨스트햄에 합류한 그는 꾸준히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에 남을 순간을 만들었다. 그렇기에 웨스트햄은 보웬이 남아 승격 도전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보웬에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은 야망이 있다.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미카일 안토니오 역시 구단이 올여름 보웬의 이적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오는 '더 스포츠 에이전츠' 팟캐스트에서 "솔직히 말해보자. 어려운 결정이 아니다. 제로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자질과 능력을 갖췄다. 생각해보면 그는 웨스트햄이 강등되기 전부터 이미 톱4 구단에서 뛸 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나는 구단이 그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보웬의 미래는 충성심과 현실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웨스트햄은 즉각적인 승격을 위해 보웬의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구단 재정 상황과 선수 본인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의지를 고려하면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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