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QS+에 동료들의 물세례…동료 퇴출 자극됐나, 베니지아노의 최고의 호투 “KT 경기보며 전력 분석했어요”

첫 QS+에 동료들의 물세례…동료 퇴출 자극됐나, 베니지아노의 최고의 호투 “KT 경기보며 전력 분석했어요”

토신전프로 0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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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외국인 투수의 퇴출이 자극이 된걸까. SSG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KBO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피칭을 펼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베니지아노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7이닝은 베니지아노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지난 2일 키움전에서 6.1이닝 투구를 했던 베니지아노는 이날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작성했다.

베니지아노는 우여곡절 끝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SSG는 당초 드류 버하겐을 영입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구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SSG가 선택한 투수가 베니지아노다.

하지만 베니지아노는 팀의 기대를 크게 충족하지 못했다. 4월까지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 6.38을 기록하며 적응하는데 애를 먹은 베니지아노는 5월 들어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8일 두산전에서 5.2이닝 1실점으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도 좀처럼 6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직전 등판에서야 6이닝을 넘겼다.

SSG는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미치 화이트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새 외인 투수 토머스 해치를 영입했다. 단기 대체 외인 투수였던 일본인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와의 계약도 해지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해치의 영입이 베니지아노에게 자극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에 “모르겠다. 자극보다는 일단 우리 팀에 용병이 들어온다는 것과 선발로 한 명 던질 수 있는 친구가 온다는 것 자체가 불펜들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사령탑은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베니지아노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타선에서 길예르모 에레디아의 2점 홈런으로 2-0의 지원을 받은 베니지아노는 3회와 6회,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나머지 이닝에서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큰 위기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100개의 투구수로 가장 긴 이닝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3㎞로 나왔고 스위퍼(21개), 투심패스트볼(16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7개)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SSG는 이어 전영준한두솔이 1이닝씩을 맡아 팀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베니지아노는 수훈 선수로 선정돼 중계 인터뷰를 했고 동료들이 시원한 물세례로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축하했다. 이숭용 감독도 “베니지아노가 주2회 등판이라는 체력적 부담에도 올 시즌 가장 훌륭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칭찬했다.

베니지아노는 “결과에 너무 만족하는 게 코칭스태프와 소통을 하면서 조정을 했고 나올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만족했다.

직전 등판에서도 7회까지는 마운드에 올랐지만 마무리를 못한 것에 대해 “사실 화요일(2일)은 정말 피곤했다. 그래서 오늘은 피곤하지 말아야지라면서 각성하면서 던졌다”라며 “그리고 수비수들이 아웃카운트를 너무 잘 잡아주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줘서 일어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포수 조형우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베니지아노는 “4회에 조형우가 마운드에 방문했을 때 내가 진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조형우 선수가 도움을 줘서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이켜봤다.

이날 투심패스트볼의 비중을 늘인 것에 대해서도 “KT와의 1차전, 2차전을 보면서 전력 분석을 했다. 그래서 KT 선수들에게 활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동료들이 첫 승이 아님에도 물세례로 함께 기뻐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라커룸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한 사람으로서 잘 챙겨주고 있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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