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또 못 나간 中, 심판 진출에 열광..."우리도 월드컵 나선다"

WC 또 못 나간 中, 심판 진출에 열광..."우리도 월드컵 나선다"

차무식 0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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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판 푸밍이 월드컵 본선 첫 무대에 선다. 자리는 그라운드가 아니라 비디오 판독실이다.

중국 ‘소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중국 심판 푸밍이 2026 북중미월드컵 D조 1차전 호주-튀르키예전에서 보조 비디오 판독 심판(SVAR)을 맡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푸밍이 이번 배정을 통해 개인 경력상 첫 월드컵 본선 심판 데뷔전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호주와 튀르키예의 경기는 한국시간 14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경기 주심은 베네수엘라의 헤수스 발렌수엘라가 맡는다. 같은 베네수엘라 국적의 호르헤 우레고와 툴리오 모레노가 1·2부심으로 나서고, 페루의 케빈 오르테가와 미카엘 오루에가 4·5심을 담당한다.

비디오 판독실에도 여러 국적 심판이 배치됐다. 니카라과의 타티아나 구스만이 VAR을 맡고, 베네수엘라의 후안 소토가 AVAR로 들어간다. 푸밍은 SVAR로 합류한다. 중국 ‘양청파’는 푸밍이 핵심 장면 재확인과 세부 판정 보조를 맡는다고 전했다. 월드컵 본선 첫 등장이 필드 위 휘슬이 아니라 화면 속 판정 지원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간다.

FIFA는 지난 4월 2026 북중미월드컵 심판진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6개 대륙연맹과 50개 회원협회에서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매치 오피셜 30명이 선발됐다. 48개국 체제와 104경기 일정에 맞춘 역대 최대 규모 심판진이다. FIFA는 최근 3년간의 경기 운영, 국제대회 경험, 국내외 경기에서의 일관성을 선발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마닝, 푸밍, 저우페이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닝은 주심, 저우페이는 부심, 푸밍은 비디오 판독 심판으로 선발됐다. 마닝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4심으로 여러 경기에 참여했고, 푸밍과 저우페이는 이번이 첫 월드컵 심판 명단이다.

푸밍은 이미 굵직한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신화통신은 마닝과 푸밍이 2025년 새 형식의 FIFA 클럽월드컵에서 심판으로 나섰고, 마닝·푸밍·저우페이·장청으로 구성된 중국 심판진이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을 맡았다고 전했다. 중국 심판진이 아시안컵 결승을 맡은 것은 당시 처음이었다.

푸밍은 월드컵을 앞두고 “영광이자 책임”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경기에서는 세부 장면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비디오 판독 심판은 골, 페널티킥, 퇴장, 신원 오인 등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장면을 다룬다. 이번 호주-튀르키예전은 푸밍이 그 역할로 처음 월드컵 본선에 들어가는 경기다.

D조에는 호주, 튀르키예, 미국, 파라과이가 묶였다.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 소속으로 한국과 같은 대륙 팀이다. 튀르키예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본선 무대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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