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0-1 참사 안기더니…亞 복병까지 잡고 고공행진, 오스트리아 감독 "요르단 목숨 걸고 뛰더라"
오스트리아가 한국에 이어 요르단마저 꺾으며 아시아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1시(한국시간) 미국 산타 클라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랑닉 감독 체제 오스트리아는 지난 4년간 꾸준히 발전했다. 유로 2024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했고, 무려 28년 만에 오스트리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 대업을 달성했다. 알제리, 아르헨티나, 요르단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집합한 J조에 속했지만, 32강 진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던 상황이었다.
월드컵 직전 모의고사 성적은 완벽했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가나전 5-1 대승, 한국전 1-0 승리를 챙겼다. 특히 한국전에서 홍명보호가 수비적으로 웅크렸음에도 그 틈을 찾아 일격을 가했다. 지난 2일 열린 튀니지와의 최종 평가전에서도 1-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오스트리아는 요르단전 직전, 랑닉 감독과 유로 2028까지 깜짝 재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렇게 시작된 요르단전. 전반 20분 슈미트의 벼락 같은 중거리포로 1-0 리드를 잡으며 주도권을 챙겼다.
요르단의 반란은 만만치 않았지만, 행운과 집중력을 잡으며 승리를 챙겼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 올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랑닉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차이를 만들었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 크로스가 올라왔고 아르나우토비치가 뒤에서 앞으로 쇄도하며 공중 경합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공은 'K리거' 야잔 알 아랍을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9분 직접 만든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1 완승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한국에 악몽을 안겼던 오스트리아는 월드컵에서 '아시아 복병' 요르단까지 잡았다. 랑닉 감독은 경기 후 "정말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제대로 경기 흐름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월드컵은 확실히 다른 에너지가 있다. 선수들이 경기 중 겪은 어려움과 불리한 상황을 잘 이겨낸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르단 선수들은 목숨을 걸고 뛰었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큰 진전이다. 후반에는 경기 운영과 기술적인 완성도가 좋아졌고,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큰 도움을 줬다. 이제는 잘 회복해야 한다. 누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요르단을 치켜 세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