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에도 뚜렷한 계획이 있어야죠” LG 염경엽 감독이 문정빈 카드를 당장 아끼는 이유
“단계별로 가야 성장을 하는 거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선발 1루수로 천성호(29)를 기용했다. 주전 1루수 오스틴 딘은 지명타자 역할을 맡았다.
염 감독은 “오스틴의 체력 관리 차원”이라며 17일 선발 라인업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염 감독은 육성과 관련된 자신의 주관도 밝혔다. 백업 자원 중에선 타격 능력이 가장 앞서 있는 천성호를 17일 경기 선발로 선택한 이유였다.
이날 KIA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였다. 올 시즌 KIA의 1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우투수.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좌타자 천성호가 백업 중에선 그래도 올러를 상대하기에 가장 나은 카드였다.
염 감독은 “천성호는 사실 조금 불리한 선택을 받고 있기는 하다. 1~2선발을 상대로 많이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천성호가 문정빈(23)보다는 타격 수준이 더 높다. 오스틴이 쉬어줘야 하는 상황이고, 우리는 또 미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염 감독은 “문정빈, 이재원,(27) 송찬의(27) 등은 상대 선발투수를 보면서 라인업에 넣으려 한다. 안타를 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투수한테 맞춰서 기용을 해야 한다. 단계별로 점차 성장을 하고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 다음 상대를 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160㎝ 밖에 안 되는 체급의 선수가 180㎝ 선수한테 덤비면 싸움이 되겠나. 대부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서부터 벌써 압박감이 오는 거다. 육석에도 뚜렷한 계획이 항상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