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율 0.330→6월 타율 0.089, 이범호 감독의 신뢰 "2년 차 선수가 겪어야 할 시행착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군 성장통’을 겪고 있는 외야수 박재현(20)을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박재현을 두고 "젊은 선수가 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전에는 너무 잘 쳤던 거"라며 "페이스가 굉장히 좋았다가 떨어진 다음에 다시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도 2년 차 선수가 겪어야 할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현은 올 시즌 KIA가 발굴한 '히트 상품' 중 한 명이다. 개막 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5월 한 달 동안 타율 0.330(103타수 34안타)을 기록하며 임팩트를 보여줬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지난 11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인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타격 페이스가 곤두박질쳤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061(33타수 2안타), 6월 월간 타율도 0.089(45타수 4안타)에 머문다. 16일 LG전에서는 1번이 아닌 9번 타자로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 어느새 시즌 타율도 0.265(223타수 59안타)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KIA는 일단 1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회복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17일 경기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범호 감독은 "가진 능력을 알았는데 계속 방치하는 것도 팀의 미래를 봤을 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못 칠 때도 있고 잘 칠 때도 있다. 재현이가 이전에 못 쳐줬으면 팀이 어려운 상황이 됐을 텐데, 잘해줬기 때문에 그래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힘내라고 밀어붙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윤도현(1루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지명타자) 한준수(포수) 박재현(좌익수) 박민(유격수) 김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