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을까…MLB 선수들 "시즌 종료 후 직장 폐쇄 가능성 높다"

문 닫을까…MLB 선수들 "시즌 종료 후 직장 폐쇄 가능성 높다"

뉴욕양키스 0 128

'80%가 그렇게 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래틱'은 최근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디애슬래틱'은 MLB 직장폐쇄와 관련한 문항도 넣었고 결과를 19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MLB 23개 구단에서 선수 101명이 답을 했고 그중 80명이 '올 시즌 종료 후 직장폐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직장폐쇄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선수는 단 2명 뿐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나머지 선수 19명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디애슬래틱은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협상 중인 새로운 노사 협약 내용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노사협약은 오는 12월 2일 만료된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아직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무국은 연봉총액상한제(샐러리캡) 도입을 추진중이고 선수노조는 반대하고 있다.

선수노조는 선수들과 계약에 인색한 구단이 일정 금액 이상 쓰지 않으면 (구단에) 벌금을 부과하는 최저연봉총액제를 주장하고 있다. MLB는 미국프로농구(NBA), 미식축구(내셔널풋볼리그, 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메이저리그사커(축구, MLS)와 달리 샐러리캡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MLB에서는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 이견으로 지금까지 4차례 직장폐쇄와 5번의 파업이 있었다. 가장 최근 직장폐쇄는 2021년 12월 2일에 있었다. 당시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협약 개정에 실패했고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가 새로운 협약에 합의한 뒤 2022년 3월 11일 직장폐쇄를 풀었다.

2022시즌은 직장폐쇄 여파로 시범경기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고 정규리그 개막일도 4월 8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팀당 162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로 해 경기 수 축소나 취소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디애슬래틱은 "직장폐쇄나 파업이 일어날 경우 최악의 상황은 경기 취소"라며 "이럴 경우 선수는 연봉을 받지 못하고 구단 수익도 없어진다.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4년 전 직장폐쇄 때는 부유세 상한, 포스트시즌 경기 대진 방식, 최저임금 등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디애슬래틱은 "이번은 그때와는 다르다"면서 "선수들의 연봉에 직접 영향을 주는 샐러리캡 도입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다음 노사 협약 체결 전인 2029년 은퇴를 예고한 상황도 사무국이 샐러리캡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또한 "만약 직장폐쇄가 다시 일어난다고 해도 정규리그 경기 취소까지는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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