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책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개 숙인 데미랄… 8경기 '무패 질주'하던 튀르키예,…
튀르키예는 20일 오후 12시(이하 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로 패했다. 1차전 호주전 0-2 패배에 이은 2연패다. 튀르키예는 남은 미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탈락을 확정했다.
본선 전 흐름은 좋았다. 튀르키예는 월드컵 예선과 친선전에서 8경기 무패를 달렸다. 그러나 정작 본선에서는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과정은 지배했지만 결과가 없었다.
튀르키예는 파라과이전 경기 시작 1분 4초 만에 마티아스 갈라르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막판에는 파라과이의 에이스 미겔 알미론이 입을 가린 채 튀르키예 선수에게 말을 건넨 장면으로 퇴장당했다. 튀르키예는 수적 우위까지 안았지만 끝내 파라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후 데미랄은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20일 튀르키예 매체 '스포르엑스'에 따르면 데미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책임자를 찾을 필요가 없다. 우리 모두 책임이 있다. 진심으로 국민께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이 슬펐다. 국민을 슬프게 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모든 튀르키예 국민께 사과드린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축구에서는 이런 순간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미랄은 선수단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모두가 정말 슬퍼하고 있다. 내가 오랫동안 대표팀을 위해 뛰어왔지만, 가장 슬픈 경기였다"라며 "모두가 감정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모든 국민께 사과드린다. 할 수 있는 다른 말을 찾을 수가 없다"라고 했다.
결정력 부족에 대해서도 받아들였다. 데미랄은 "두 경기에 걸쳐 수십 번의 슈팅을 했다. 안 될 때는 안 된다. 우리는 그 슬픔을 겪고 있다. 두 경기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믿는다.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았다.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됐다"라고 말했다.
빈첸초 몬텔라 튀르키예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은 라커룸에 들어오자마자 팀을 모아 이야기했다. 우리가 보여준 투쟁심에 대해 먼저 격려했다. 그도 매우 슬퍼하고 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튀르키예는 경기를 지배했고, 기회를 만들며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골은 없었다. 월드컵 본선 전까지 이어졌던 무패 흐름은 본선 2경기 만에 무너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