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월드컵 탈락국 '속출'→ 튀르키예, 아이티 집으로 돌아간다… '승자승 원칙'의 냉혹함

9일 만에 월드컵 탈락국 '속출'→ 튀르키예, 아이티 집으로 돌아간다… '승자승 원칙'의 냉혹함

전두언 0 177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에 개막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는 9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9일 차에 탈락 국가들이 발생했다.

20일엔 C조와 D조의 경기들이 열렸다.

일단 D조의 미국은 호주를 2-0으로 잡았다. 그리고 같은 그룹의 파라과이는 튀르키예를 1-0으로 이겼다. D조 2라운드까지 마무리된 결과, 순위표가 어느 정도 정리 됐다. 일단 개최국 미국은 2연승으로 D조 1위를 확정했다. 호주와 파라과이가 3라운드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이는 구도가 됐다.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튀르키예와 미국의 격돌은 싱겁게 됐다. 미국은 이미 1위를 확정했고, 무엇보다도 튀르키예가 탈락했기 때문이다. 종전 대회의 규칙이었다면, 튀르키예는 3라운드까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을 잡아 1승 2패라도 된다면, 골득실을 통해 조 3위라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미국을 이긴다고 해도 절대 32강에 갈 수 없다. 튀르키예는 1라운드에서 호주에 0-2로 패했고, 2라운드에선 파라과이에 0-1로 패했다. 현재 튀르키예가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은 3점이고, 호주나 파라과이의 최저 승점은 3점이다. 이번 대회부터는 승점 동률이 되면 순위 계산 시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이 우선 적용된다. 튀르키예는 파라과이와 호주에 졌기 때문에 두 나라를 결코 넘어설 수 없다. 그래서 탈락이 빠르게 확정됐다.


C조의 상황도 유사하다. C조는 브라질이 아이티를 3-0으로 이겼고, 모로코가 스코트랜드를 1-0으로 이겼다. 현재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산술적으로 없긴 하다. 브라질도, 모로코도, 스코틀랜드도 1~3위를 언제든 오갈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아이티의 탈락이다. 아이티는 1라운드에서 스코틀랜드에 0-1로 졌고, 2라운드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졌다. 3라운드가 남은 아이티가 노릴 수 있는 최대 승점은 3점이고, 같은 조 세 나라 중 최저 승점이 3점인 나라는 스코틀랜드가 유일하다. 그러나 스코틀랜드는 아이티에서 승자승에 앞선다. 즉, 아이티가 모로코를 잡고, 브라질이 스코틀랜드를 잡아주더라도, 아이티는 탈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튀르키예와 아이티의 조기 탈락 덕분에 D조의 호주와 파라과이, C조의 브라질, 스코틀랜드, 모로코는 최소 3위는 확보해둔 상황이다. 승자승 원칙이 대회 초반부터 빠르게 '결정'이란 것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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