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석의 불꽃 투, 롯데의 선택지를 넓힌다 “6선발도 생각하고 있어요”
“6선발도 생각은 하고 있어요.”
우완 이민석의 불꽃 투, 롯데의 선택지를 넓혔다. 이민석은 지난 19일 고척 키움전서 7⅓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피칭이 눈에 띄었다. 긴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총 투구 수는 97개에 불과했다. 최고 151㎞에 달하는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을 섞어 던졌다. 2회부터 3이닝 연속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위기관리능력 또한 인상적이었다.
사령탑의 칭찬이 이어진다. “이민석이 정말 잘 던져줬다”고 운을 뗀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공격적으로 들어간 게 주효했다. 우리 입장에선 정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도 던지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을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이민석은 올 시즌 불펜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30일 창원 NC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중이다. 고정 자리라기보다는, 아직은 대체 선발에 가깝다. 기존 선발들이 휴식 차원에서 한 텀 빠질 때마다 1순위로 나서고 있다.
가능성을 보여준 이민석,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김 감독은 “원래는 (이)민석이를 중간으로 쓸까 생각했었다”면서 “새로 합류한 아시아쿼터(이이무라 쇼타)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선발로 돌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144경기 장기레이스를 치르기 위해선 마운드 관리가 필수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많은 팀들이 돌아가면서 선발 자원들을 쉬게 해주는 이유다. 김 감독 역시 비슷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불펜이 조금 불안하지만, 6선발까지도 생각은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