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도 반납하는 슈퍼스타의 책임감... LAD는 든든할 수 밖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긴 휴식은 없다. 휴가를 보장 받을 수 있어도, 팀만 생각한다.
오타니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둘째 출산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4월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첫째 딸을 출산한 지 1년 여 만에 경사를 또 맞았다. 이제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다저스 구단도 소속 선수가 가장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게 배려했다. 오타니는 출산 당일인 볼티모어와의 3연전 첫 경기에 결장했다.
사실 3연전을 통째로 결장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는 출산을 앞둔 선수에게 사흘간 휴가를 보장한다. 오타니도 첫째 출산 당시 이 제도를 활용했고,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 출산 휴가 리스트에 오타니의 이름은 없었다. 오타니는 하루 후인 21일(한국시간) 곧바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이른 복귀를 두고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아기도 건강하고 아내도 건강할 거라 생각한다. 좋은 선물을 골라볼 예정이다”라고 반겼다.
존재감도 여전했다. 복귀전 당시 오타니는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섰다. 이후 2구 94마일 싱커를 받아쳤고, 추격의 솔로포로 연결 지었다. 자신의 16호포를 추격의 발판으로 삼게 했다. 비록 패배로 끝났지만, 오타니가 중심을 잡은 후로 다저스 타선도 힘을 냈다. 한 점을 더 내는 등 끝까지 추격했다.
이튿날인 22일(한국시간)에도 오타니는 변함없이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는 이날 다저스가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다.
당연하게도 선발 로테이션까지 쉼 없이 소화한다. 오타니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누구나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오타니는 이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팀에 헌신하는 자세를 취했다. 고액 연봉자이자 핵심 선수가 보일 수 있는 책임감의 정석을 보여줬다.
괜히 실력만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는 게 아니다. 오타니의 ‘팀 퍼스트 정신’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초석을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