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꼬라지 잘 돌아간다! 감독의 교체 지시 무시하고, 대놓고 신경질까지...콩가루 집안 된 자이언츠

팀 꼬라지 잘 돌아간다! 감독의 교체 지시 무시하고, 대놓고 신경질까지...콩가루 집안 된 자이언츠

로또1등 0 206

0000077631_001_20260622150507094.png?type=w647


팀 분위기가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야구도 안 풀리는데 매 경기마다 논란이 쌓이고, 분위기는 갈수록 흉흉하다. 사령탑의 교체 지시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베테랑 타자의 돌출 행동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또 다른 논란으로 추가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2로 패했다. 시리즈 3연전 전패로 충격적인 스윕패. 그러나 무기력한 패배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킨 장면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나왔다.


감히 감독의 교체 지시를 무시해?

9회초 무사 상황에서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동점 주자가 출루하자 토니 비텔로 감독은 곧바로 대주자 조나 콕스를 투입했다. 콕스는 주루 능력 상위 11%를 자랑하는 전문 대주자 요원이다. 반면 데버스의 스프린트 속도는 메이저리그 하위 22%에 불과하다. 1점 차 패배 위기에서 벤치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그 순간 황당한 풍경이 연출됐다. 데버스는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대주자 교체를 거부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NBA의 전설적인 센터 디켐베 무톰보가 블록슛 후 흔들던 손가락 세리머니와 판박이였다. 콕스가 1루 베이스로 걸어오자 데버스는 엄지를 치켜세우고 손을 흔들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라는 신호까지 보냈다.

사태가 커지자 1루심 네이트 톰린슨이 직접 개입해 콕스를 1루에 세우고 데버스를 강제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데버스는 더그아웃에 들어서자마자 헬멧을 신경질적으로 집어 던지고 클럽하우스로 직행했다. 제이스 팅글러 벤치 코치가 진정시키려 다가갔지만 데버스는 이마저 피해 자리를 옮겼다.

볼썽사나운 소동이 끝난 뒤 이어진 공격에서 이정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윌리 아다메스가 병살타를 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비텔로 감독은 경기 후 데버스와 이 사안을 따로 이야기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는 매일 대화한다. 나는 괜찮다"면서 "로건 웹처럼 마운드에서 (강제로) 뜯어내야 하는 선수를 곁에 두는 게 그 반대보다 낫지 않겠나"라며 짐짓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3루수 맷 채프먼도 "데버스는 경기의 모든 순간 그라운드에 있고 싶어 하는 선수"라며 충동적인 반응일 뿐이라고 동료를 두둔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비판 일색이다. 팬사이드는 "비텔로 감독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직격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메이저리그 지도자 경험이 없는 루키 감독이 베테랑들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승리뿐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구단 안팎에서는 비텔로 감독이 올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질설까지 흘러나오는 실정이다. 데버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에도 구단의 1루수 전환 요청에 공개 반발하다 팀을 떠난 전례가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데버스는 취재진의 언급 요청을 전면 거부했다. 


데버스 트레이드 1년, 최악의 실패로 끝나나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6월 15일,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데버스의 잔여 계약 전액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보스턴에서 그를 데려왔다. 가을야구의 치트키가 될 것으로 믿었던 데버스가 합류한 뒤 샌프란시스코는 40승 50패로 추락했다. 올 시즌도 악몽의 연속이다. 이날 패배로 31승 46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17.5게임 차로 뒤처졌다.

파국이 다가오자 구단은 주축 선수 정리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ESPN은 포지 사장이 데버스를 비롯해 아다메스, 채프먼 등 고연봉 핵심 선수 3명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받아볼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포지 사장 역시 "분위기가 크게 반전되지 않는다면 유연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에이스 로건 웹만이 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웹은 이날도 8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외롭게 버텼다. 세 경기 연속 8이닝 소화다. 그러나 4회말 오토 로페스에게 허용한 우중간 1타점 2루타가 결승 실점이 됐다. 슈미트가 2안타로 6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타선은 득점권에서 2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에이스의 수고에 보답하지 못했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2회초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우익수 뜬공,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섰다. NL 타격 2위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1에서 0.327(263타수 86안타)로 소폭 내렸다. 반면 마이애미의 리드오프 로페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율 0.332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자리를 지켰다.


0 Comments
방문자 집계
  • 오늘 방문자 655 명
  • 어제 방문자 1,444 명
  • 최대 방문자 1,813 명
  • 전체 방문자 107,680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