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형편없으니 야구라도 잘해야지' 비아냥? 日 팬들 '멀티히트+호수비' 공수 맹활약 이정후에 황당 반응

'한국 축구 형편없으니 야구라도 잘해야지' 비아냥? 日 팬들 '멀티히트+호수비' 공수 맹활약 이정후에 황당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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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형편없으니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짊어지고 열심히 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일본 팬의 반응이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이정후가 한국 대표 FW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했지만 남아공에 패배…본인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승리에 기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는 이정후의 한국 축구 대표팀 응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정후는 이날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축구 유니폼을 입고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같은 날 진행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함이었다.

이정후는 전날(24일) 경기에서도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뒤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표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정후의 응원은 멕시코까지 닿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무승부만 거뒀어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전반에서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더니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에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대표팀은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32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남은 9개 조 조별리그가 끝난 후 각 조 3위 팀 성적을 비교,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도쿄스포츠'는 "에이스 공격수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한국은 약체로 평가받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A조 3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이번 대회는 상위 8개국 안에 들면 3위 팀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분투 중인 이정후의 응원이 전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같은 날 오전 10시 45부터 진행된 애슬레틱스 2차전서 펄펄 날았다. 그는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시즌 5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270타수 90안타)을 마크했다. 이정후는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0.340)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를 유지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셰이 랭글리어스가 우중간 펜스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자 이정후가 빠른 발로 타구를 쫓아간 뒤 펜스에 부딪히며 공을 잡아냈다.

9회 초에는 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펼쳤다. 2사 1, 2루에서 조나 하임이 우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보냈지만 이정후가 또 한 번 펜스와 충돌하면서 타구를 낚아챘다. 자칫 추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정후의 슈퍼 캐치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라파엘 데버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터 베리코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이정후는 활약하고 한국 축구가 '약체' 남아공에 무너지자 일본 팬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정후 씨. 축구도 형편없으니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짊어지고 열심히 해"라며 축구가 부진하니 야구라도 잘하라는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으니 설마 그 징크스가 또 발동한 건가? 구단의 허가는 받은 거겠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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