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상황 고려하면 실수하면 안돼" 5년 만에 홈런 3방 허용...냉정하게 진단 내린 스쿠발
현역 최고의 선발 투수로 꼽히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피홈런에 울었다.
스쿠발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스쿠발은 1회 초 첫 타자부터 이겨내지 못했다. 그는 선두 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시속 95.7마일(약 154km/h)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가운데에 몰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그는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드슈미트를 넘지 못했다. 골드슈미트는 이번에는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럼에도 스쿠발은 위력을 유지했다. 5회까지 내준 피안타는 골드슈미트에게 맞은 홈런 2방뿐이었다. 6회 1사 후 다시 만난 골드슈미트는 ABS 챌린지의 힘을 받아 8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구속도 무려 시속 99.6마일(약 160.3km/h)에 달했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듯 그는 2사 후 벤 라이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제이슨 도밍게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실점이 '4'로 늘어났다. 스쿠발은 타구를 보자마자 글러블르 강하게 내리치며 불만을 표출했고, 해당 실점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스쿠발은 "지금 중요한 건 결과였고, 나는 잘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팀이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도 내가 매 경기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물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고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동기부여도 되겠지만, 우리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럴 수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역 최고의 투수로 지난 2시즌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은 지난 5월 팔꿈치에 유리체가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나노 니들 스코프' 수술법으로 치료를 한 덕분에 복귀 시점이 빨라져 약 5주 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복귀 이후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좋지 않다.
디트로이트는 현재 34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스쿠발의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는 것처럼 보였으나 최근 양키스에 2연패를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현재 디트로이트와 와일드카드 진출권과의 격차는 5경기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8월 3일까지 사정권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스쿠발을 비롯해 케이시 마이즈, 글레이버 토레스, 캔리 잰슨 등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할지 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