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종아리 부상, 끝내 교체된 김민재 "이제 모든 걸 쏟아야 돼"

경기 중 종아리 부상, 끝내 교체된 김민재 "이제 모든 걸 쏟아야 돼"

장줄꺾기 0 150

홍명보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32강 기회가 온다면 모든 걸 쏟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했다.

이날 대표팀은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 3위로 내려앉으며 와일드카드 경우의 수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2분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공수에서 분전했지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20분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박진섭과 교체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비겨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비기지 못하고 져서 또 어쩔 수 없이 경우의 수를 따지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교체 상황에 대해서는 "종아리가 조금 좋지 않아서 벤치에 말씀드렸다. 경기 전에는 괜찮았다"고 설명한 뒤, 부상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한국 수비진은 남아공의 전방 압박과 역습, 수비 뒷공간 공략에 고전했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68-32로 앞섰으나, 슈팅(8-13)과 유효슈팅(3-42)에서는 남아공에 밀렸다. 김민재는 "전체적으로 간격이 넓고, 상대가 오픈 돼 있는 상황에서 맨투맨을 하는 상황이 많았다. 1대1을 하는 상황이었고, 상대는 열려있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현지의 무더운 날씨 등 외부 요인이 경기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날씨가 덥기는 했다"면서도 "그런데 다들 이제 더운 날씨에도 경기를 해봤고, 날씨는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제 한국은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보며 32강 진출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 김민재는 "경기를 또 해야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는데, 오늘까지만 아쉬워하고 또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까 그때까지 잘 준비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우의 수에 대해서는 "사실 생각을 안 하고 경기에 임했다. 비겨도 올라가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근데 비기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조 3위로서 토너먼트를 마주해야 하는 마음가짐으로는 "선수들이 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느꼈을 것이다. 이제 모든 걸 쏟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알아서 잘 준비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폴리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많은 압박감을 이겨낸 경험이 있는 김민재는 힘든 상황을 타개할 비결로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는 "힘들어도 그냥 해야 한다. 날씨가 덥던, 힘들던, 결국에는 이겨내야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몬테레이 현장을 메운 팬들을 향해 김민재는 "멕시코 팬들과 한국 팬들이 많아 홈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했는데 죄송하다. 비겨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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