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몰아친 ‘해리 케인’…잉글랜드 살렸다
- 이번 대회 5호골 득점왕 가세
- 미국과 벨기에 나란히 16강행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역전의 명수’ 벨기에, 개최국 미국이 나란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콩고민주공화국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 이후 60년 동안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갖지 못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L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또 잉글랜드의 ‘캡틴’ 케인은 이번 대회 4, 5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6골)를 한 골 차로 바짝 뒤쫓았다. 케인의 월드컵 통산 득점은 13골로 늘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1974년 대회에 ‘자이르’란 이름으로 처음 출전한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 존재감을 남겼다. 잉글랜드는 오는 6일 멕시코시티에서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벨기에는 세네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같은 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벨기에는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긴 뒤 이어진 연장 후반 유리 틸레만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일본에 0-2로 끌려가다가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2로 역전승했던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뒷심을 보였다. 조별리그 G조에 속했던 벨기에는 이집트와 1-1, 이란과 0-0으로 비겨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뉴질랜드를 5-1로 완파해 조 1위로 32강에 올랐고, 토너먼트에서도 역전극을 성공시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이 최고 성적인 세네갈은 직전 대회인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16강 진출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벨기에의 16강 상대는 미국이다.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미국은 골잡이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 대회에서 미국은 전반 선제골을 뽑아낸 발로건이 후반 중반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하며 10명이 뛰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후반 37분 말리크 틸먼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이 터지며 2-0 승리로 승부를 끝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월드컵에서 유럽팀을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승(6무 7패)에 그쳤던 징크스도 깼다. 미국과 벨기에전은 오는 7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