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영웅' 팔리냐, 결국 토트넘 떠난다... "런던은 내게 평생 간직할 두 개의 고향을 선물했다"
주앙 팔리냐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팔리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특별한 구단에서 지내는 동안 언제나 내게 보내준 따뜻한 마음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글을 쓴다. 토트넘을 대표한다는 것은 내 삶에 깊은 영향을 줬다.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었고, 이 경험은 평생 내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여러분이 보내준 애정과 존중, 신뢰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보답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팔리냐는 지난해 8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한 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계약에는 3,000만 유로(약 526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올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본업이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리그에서만 5골을 터뜨렸다. 이는 히샬리송의 11골에 이어 토트넘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단순히 득점 수만 많은 것도 아니었다. 팔리냐의 골은 토트넘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던 순간마다 터졌다. 지난해 9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는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이후 2026년 첫 리그 승리를 거둔 울버햄튼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렸고, 에버턴과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승부를 가르는 득점을 올리며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팔리냐가 토트넘에 완전히 정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산드로 토날리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중원 개편에 나서면서 팔리냐와의 이별이 확정됐다.
팔리냐는 "동료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 피트니스 코치진, 모든 의료진, 그리고 특히 사랑하는 알레산드라 마시미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하지 않고서는 떠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런던은 내게 단순한 선수 경력 이상의 것을 줬다. 평생 마음속에 간직할 두 개의 고향을 선물했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여러분 모두에게 작별을 고한다. 정말 고맙다. COYS"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