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으로 멈춘 시간 77분... KT-두산, 연장 11회 혈투 결과 2-2 무승부

우천으로 멈춘 시간 77분... KT-두산, 연장 11회 혈투 결과 2-2 무승부

뉴욕양키스 0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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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과 2-2로 비겼다. KT는 시즌 51승 2무 35패로 2위를 유지했고, 두산은 47승 3무 42패를 기록했다.

오원석 호투 이어졌지만…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원석은 경기 초반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1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승택이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끊었다. 이어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에는 가장 어려운 순간을 넘겼다. 무사 1, 3루에서 박준순과 세베리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안재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도 5회 침묵을 깼다. 2사 2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강승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승부는 1-1이 됐다.

KT는 곧바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5회말 최원준의 안타로 시작된 공격에서 안현민이 1사 3루 적시타를 날리며 2-1을 만들었다.

77분 동안 멈춘 경기… 재개 뒤에도 팽팽

6회초 1사 후 세베리노 타석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졌다. 오후 8시 24분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했고, 방수포가 그라운드를 덮었다.

77분이 지난 오후 9시 41분 경기가 재개됐다.

재개 이후에도 KT 마운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불펜이 8회까지 두산 타선을 묶으며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9회 김민석 적시타… 승부는 연장으로

승부는 마지막까지 쉽게 끝나지 않았다.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한 KT는 강승호의 내야안타와 수비 실책이 겹치며 2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김민석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두산이 2-2 균형을 맞췄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KT는 주권을 비롯한 불펜진이 10회와 11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11회초 2사 2루에서는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두산 역시 이영하가 연장 두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승부를 끝내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 대신 무승부… 두 선발 모두 제 몫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9회 동점이 나오면서 시즌 5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벤자민도 5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버티며 선발 맞대결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KT에서는 안현민이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김현수가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박찬호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김민석이 9회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경기는 오후 11시 51분 종료됐다. 총 경기 시간은 321분. 우천으로 멈춘 시간만 77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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