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여러분, 죄송했다" 한화 떠난 하주석의 마지막 인사,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팬 여러분, 죄송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떠나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하주석이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하주석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심을 가득 담은 장문을 올리고 한화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3일 한화와 KIA는 투수 이형범과 내야수 하주석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하주석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신일고를 졸업한 하주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줄곧 한화 유니폼만 입고 뛰며 통산 99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3246타수 869안타), 53홈런, 373타점, 425득점, 83도루를 기록했다.
하주석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참 복잡하다"며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 행복했던 순간도,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언제나 제 곁에는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이 계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좋은 날에는 함께 웃어 주셨고 힘든 시간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다. 때로는 부족한 제 모습에 따끔한 질책도 보내주셨고, 그것이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하주석은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작별 인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함께 밀려온다"며 "한화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함성, 제 이름을 외쳐 주셨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