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승 시킬 진짜 물건이냐, 더 봐야하나...두산전 나서는 페덱, 너무 궁금하다
페덱, 진짜 물건인가 아닌가 결판 날까.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모든 야구계의 관심이 쏟아지는 경기다. 삼성 선발이 페덱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부상을 당한 매닝, 매닝을 대신해 활약하던 오러클린 대체로 뽑은 야심작. 메이저리그 통산 승수가 32승이나 되는 '역대급' 경력의 소유자. "왜 이 선수가 이 돈 받고 한국에 왔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빈 수레가 요란할 때도 있지만, 페덱은 달랐다.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1안타 1볼넷 7삼진 무실점 완벽한 피칭으로 KBO리그를 홀렸다. 폰세(토론토)처럼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해볼만 한 거 아냐"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완전히 다른 클래스임을 이 경기에서 입증했다. 처음 경험해보는 KBO리그 ABS를 마치 연구한 것처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수준이었다. 다른 팀 감독들도 "다르다"며 상대지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 경기 만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다. 그래서 페덱의 두 번째 경기가 중요하다. 여기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페덱은 '찐'이라는 평가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
상대도 다르고, 경기장도 다르다. 비가 많이 온 뒤 날씨도 더 무덥고 습해졌다. 또 이날 선발 매치업 상대가 전반기 리그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투수 중 한 명인 최민석이다. 물론 페덱이 최민석의 존재를 잘은 모르겠지만, 지난 경기보다 긴장감이 더 흐를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서는 투수에게 압박감이 큰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떠나 잠실구장에서 던지는 게 페덱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장타 부담이 덜해지면, 심리적으로 더욱 편안한 상태로 공을 던질 수 있는데 이게 크게 긴장하지 않는 커리어가 있는 베테랑 선수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과연 페덱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 너무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