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2억 원이 아깝다" 다저스로 간 KIA 외인 동생, 벌써 '먹튀' 신세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LA 다저스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거액을 투자한 카일 터커를 향한 현지의 시선은 냉담하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웨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치세 현실을 고려하면 카일 터커 계약은 갈수록 나빠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터커의 부진을 집중 조명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터커는 지난해 겨울 다저스와 4년 총액 2억4000만 달러(약 3542억 원)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다저스는 코너 외야 보강을 위해 거액을 투자했지만,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OPS는 0.700에도 미치지 못하며 리그 평균 이하의 생산성에 머물러 있다.
매체는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지만, 터커의 부진은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수 연봉뿐 아니라 사치세까지 고려하면 투자 대비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톰 버듀치를 인용한 내용도 소개했다. 버듀치는 "사치세 부담까지 포함하면 다저스가 올 시즌 터커에게 투자한 금액은 1억1900만 달러(약 1759억 원)가 넘는다"며 "이는 메이저리그 11개 구단의 개막전 총연봉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커는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배트 스피드(71.3마일), 평균 타구 속도(88.8마일), 강한 타구 비율(39%), 배럴 타구 비율(5.8%), 2스트라이크 타율(.165), 득점권 타율(.247) 등 주요 지표가 커리어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