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감독 “교체가 안된다고 했다. 납득하기 어려워”…규정도 제대로 숙지 못한 AFC 심판진
정경호 강원FC 감독(46)이 교체 이슈와 관련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원은 1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PO) 홈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에 연장 승부 끝 0-1로 패했다. 단판 승부로 승패가 결정되는 PO였기에 강원은 한 단계 아래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2(ACL2)에 나서게 됐다.
강원은 감바를 상대로 선전했다.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경기를 주도했고,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근 문제가 됐던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드러났다. 90분 동안 우열을 가리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향했고, 감바의 역습 한 방에 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처음 강릉에서 치렀다. 많은 팬들이 와주셨고 끝까지 응원을 해주셨다. 선수들도 120분 동안 최선을 다했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경쟁했고, 에너지를 쏟았다”며 “결과는 아쉽다. 경기 진행과 관련해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것 또한 극복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큰 대회에서 그런 과정이 나온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는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잘 추슬러서 남은 K리그, ACL2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이 언급한 상황은 연장전 시작 직전 교체 이슈였다. 강원은 90분 동안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3명을 교체했다. 2명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종료됐고, 연장전 시작 직전 지쳐있는 고영준과 강준혁을 빼주려 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교체가 진행되지 못했고, 연장전 시작이 지연됐다. 결국 강원은 교체를 하지 못했고, 이후 실점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강원은 3명의 교체를 한 번에 감행했다. 기존 안 된다고 하던 대기심이 3명까지 가능하다고 다시 말을 바꾸면서 3명이 동시에 투입됐다. 하지만 이미 실점을 내줬고, 강원의 플랜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정 감독은 “나도 감독으로서 규정에 대해 숙지를 하고 경기에 나섰다. 90분 동안 3장의 교체를 했고, 종료 뒤 교체 횟수 한 번이 더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거기에 90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카드도 쓸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두 명을 준비했고 교체를 하려고 했으나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왜 안된다는 건진 모르겠다. 한 명만 된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한 명을 하려고 했는데 이젠 3명까지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동시에 3명을 투입했다. 여러 가지로 감독으로서 준비했던 플랜들이 교체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되지 못했다. 명확한 것은 90분이 끝난 뒤 2명을 하길 원했고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다시 3명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감독으로서 힘이 많이 빠지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