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매각한 마크 월터, "오타니 때문에..LA 다저스 절대 안 판다"
미국 프로농구 LA 레이커스를 매각한 마크 월터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계속 보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한국시간) LA 타임스와 디애슬레틱 등 주요 외신은 월터가 다저스 구단 운영을 유지할 방침이며 매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스탠 캐스틴 다저스 사장 역시 인터뷰를 통해 레이커스 처분이 다저스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캐스틴 사장은 두 구단이 완전히 별개임을 강조하며 다저스 구단에는 어떠한 변화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터는 지난해 100억 달러(약 14조 1천540억 원)를 들여 지분을 인수하며 레이커스 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불과 1년여 만인 13일,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와 조시 쿠슈너 벤처 투자자에게 125억 달러(17조 7천억 원)로 레이커스를 넘기기로 합의했다.
조시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월터가 이끄는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2012년 21억 5천만 달러에 다저스를 품에 안았다. 이후 포브스 기준 구단 가치가 14년 만에 78억 달러(11조 원)로 4배 가까이 급등했다. 대규모 투자를 거듭해 온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3연패를 조준하고 있다.
이번 레이커스 매각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거취 문제와 맞물려 큰 이목을 끌었다. 오타니는 2023년 10년간 7억 달러(9천900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 합류했다.
당시 계약서에는 월터 구단주와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팀을 떠날 경우 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될 수 있는 특별 조항이 포함됐다. 오타니는 연봉 대부분의 지급을 유예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구단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월터가 다저스 체제를 공고히 유지하면서 오타니와의 계약 파기 우려도 해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