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라우어, 다저스 ‘승리 요정’ 됐다…선발 등판 시 11승 1패→기립박수까지

KIA 출신 라우어, 다저스 ‘승리 요정’ 됐다…선발 등판 시 11승 1패→기립박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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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출신 에릭 라우어가 LA 다저스의 ‘승리 요정’으로 자리 잡았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라우어는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수들에게 까다로운 쿠어스필드에서 평소와 같은 변화구 움직임을 만들지 못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라우어가 이적 후 선발로 등판한 12경기에서 무려 1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라우어 개인 성적도 다저스 합류 후 7승 1패다.

경기 후 라우어는 쿠어스필드에서 투구하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라우어는 “확실히 조금 시험대에 오른 듯한 경기였다. 제구에서는 꽤 만족스러웠지만, 이곳에서는 변화구 감각을 잡는 게 항상 어렵다”며 “모든 구종의 움직임이 평소와 다르다 보니 던질 때마다 공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어떤 구종도 일정한 궤적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가 그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소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투구해야 하는 정신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라우어는 “방송에서는 말할 수 없는 표현이 나올 것 같다”며 웃은 뒤 “이곳에 올 때마다 이미 알고 있는 장애물 같은 느낌이다. 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지는 장소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조금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똑같이 감당해야 한다. 그날 통하는 작은 감각이나 포인트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찾아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라우어가 마운드에 오르면 다저스는 좀처럼 패하지 않는다. 인터뷰에서도 팀이 라우어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11승 1패를 기록한 비결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라우어는 “타자들에게 점수를 내달라고 돈을 주고 있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많은 공을 타선에 돌려야 한다. 제가 등판할 때마다 훌륭한 득점 지원을 받는 것 같다”며 “덕분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고, 제가 하던 방식대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상대가 공을 인플레이로 만들어도 제 뒤에 있는 수비진을 매우 신뢰한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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