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박정민 ‘젊은 피’ 수혈…지친 거인 필승조에 힘 보탠다

김한결·박정민 ‘젊은 피’ 수혈…지친 거인 필승조에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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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향해 ‘기적의 뒤집기’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가 필승조를 대폭 강화했다. 피로 누적 등으로 지친 기존 필승조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젊은 피’를 투입한 것이다.

현재 롯데의 필승조는 이이무라 쇼타최준용, 김원중이 맡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체력 부담이 커지며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최준용은 지난 6월까지 평균자책점(ERA) 3.09를 기록했으나, 이달에는 ERA가 8.44(25일 기준)까지 올랐다. 또 지난달 마무리 투수로 복귀한 김원중도 경기 기복이 심한 상태이다.

이에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젊은 투수를 두루 기용해 불펜진 운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2026 신인 우완투수 김한결이다. 김한결은 지난 12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목 통증을 호소한 투수 나균안을 대신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롯데는 김한결의 등판 배경에 대해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이후 퓨처스(2군) 리그에서 구속과 제구 등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점을 들었다.

데뷔 후 첫 1군 무대에 선 김한결은 비록 4실점 했으나 4.1이닝 동안 2피안타 5삼진으로 존재감 있는 투구를 뽐냈다. 이후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김한결이 너무 잘 던져줬기에 필승조 등 중요한 순간에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초구 카운트를 잘 잡으면서 경험을 쌓으면 더 발전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한결은 이후 등판한 3차례 경기에서 순항 중이다. 지난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실점(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삼진 1실점)했지만 이후 두 차례 경기(20일 키움전 1이닝 2삼진, 21일 두산 베어스전 0.2이닝 1볼넷)는 무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또 21일 경기에선 8회 말 조수행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글러브 토스로 처리하며 침착하게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김한결은 호투 요인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쌓은 실전 경험을 꼽았다. 그는 “투구의 완성도가 높지 않았지만 코치진과 호흡하며 도움을 받아 제구가 많이 잡혔다”라며 “그 덕에 퓨처스에서 여러 차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1군 등판의 기회가 주어졌을때도 잘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한결과 같은 해 신인선수인 박정민도 필승조에 투입돼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박정민은 지난 6월 이이무라의 롯데 입단 전까지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다. 전반기 39경기에 출전해 34.1이닝 동안 ERA 4.46, 5승 2패 1세이브 9홀드 24피안타(4피홈런) 39삼진 17실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전반기에만 12차례 연투했기에 지난 6월부터 휴식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다시 1군에 등록된 박정민은 매 경기 ‘짠물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박정민은 후반기 6차례 경기에 나서 6.1이닝 동안 2피안타 4사사구 8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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