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런 조롱을? "명예의 전당급 선수 많으면 뭐해?"…다저스 향한 승자의 일침
"명예의 전당 들어갈 선수 많으면 뭐해."
미국 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가 다저스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싹쓸이 승리라는 대이변을 연출한 가운데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이 다저스를 향해 거침없는 일침을 가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16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4대6으로 패배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는 등 희망 가득한 모습이 있었지만, 4-5에서 쐐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는 3연속 우승을 위해 거침없는 투자를 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등 '악의 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초호화 군단을 꾸렸고,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는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태릭 스쿠벌을 영입하기도 했다.
밀워키는 '가성비' 구단이다. 몸값 총액이 다저스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 비견됐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머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저스에는 훗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라운드에서 헌신하는 실전파 악바리가 뭉쳐 있다. 승리의 여신은 악바리들의 승리에 손을 들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매체는 '냉정히 말해 이번 시리즈는 언더독 밀워키가 베테랑 군단 다저스를 철저히 압도한 시리즈가 맞다. 하지만 다저스에게도 승기를 잡을 기회는 분명히 존재했다'라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권 찬스를 허무하게 날린 다저스 타선이 문제였다. 야마모토와 스쿠벌을 비롯한 일부 마운드 역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다저스가 흐름을 탔던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타를 터뜨려주기만 했어도 최소 몇 경기는 챙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 승리하는 것이 야구의 이치다. 밀워키는 월드시리즈 진출 자격을 스스로 완벽하게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제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카일 터커와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했고,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슈퍼스타 스쿠벌까지 품에 안으며 올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현행 메이저리그 노사협정(CBA)이 만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가을은 다저스가 대권을 노릴 수 있는 완벽한 적기였다'라며 '다저스는 이제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위한 쇄신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