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력·등번호 심지어 머리 스타일까지 똑같은 '1골 4도움' 이니에스타의 죽지 않은 클래스

축구력·등번호 심지어 머리 스타일까지 똑같은 '1골 4도움' 이니에스타의 죽지 않은 클래스

인생한방 0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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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현역 시절과 대비해 유일하게 달라진 건 나이밖에 없는 듯하다.

6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 바르셀로나 레전드 팀이 리버풀 레전드 팀 '더 레즈'에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36,944명이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이다. 과거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를 평정한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 시절, 전력의 핵심인 미드필더 한 자리를 차지한 선수다. 차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역삼각형 중원을 구성하며 '세 얼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2002년 바르셀로나 데뷔해 2018년까지 16년간 활약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어마어마한 우승 커리어를 썼다.


이니에스타의 시그니처는 드리블과 무심한 듯 내주는 패스다. 170cm로 왜소한 체격을 지녔지만, 본인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상대를 유려한 발기술로 제압하는 모습이 생생하다.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로 공을 툭툭 치면서 압박을 풀어낸 뒤 노룩으로 공간에 툭 내주는 패스는 이니에스타의 전매특허였다. 특히 더 위력적이었던 건 이니에스타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몰면서 공간 패스를 건네면 그대로 리오넬 메시에게 연결됐다는 점이다.

이날 바르셀로나 레전드 팀의 에이스로 출격한 이니에스타는 현역 시절에 버금가는 여전한 경기 감각을 증명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때가 연상되는 호리호리한 몸매, 축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 외모, 등번호 8번 그리고 대머리 스타일까지 전성기 모습 그대로였다.

1984년생 42세인 이니에스타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 7분 조르디 알바가 꺾어준 패스를 이니에스타가 슈팅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하프라인을 기점으로 활발히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끈 이니에스타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킬패스, 드리블, 슈팅 등으로 클래스를 증명했다. 특히 티키타카의 페르소나임을 입증하듯 좁은 공간에서 더 침착해지는 플레이로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패스로 선취점까지 도왔다. 전반 2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니에스타는 전성기에 버금가는 전진 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허물었다. 타이밍에 맞춰 뛰어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가 골망을 흔들며 이니에스타의 어시스트가 적립됐다. 이후에도 전반 42분 드리블 후 패스, 전반 44분 드리블 후 슈팅으로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이니에스타가 후반전 활약으로 원맨쇼를 완성했다. 후반 팀의 쐐기골 어시스트를 성공했다. 히바우두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6분 이니에스타가 상대 수비 시선을 유도한 뒤 내준 패스를 놀리토가 좁은 각도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득점포도 가동했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을 연 비달이 꺾어준 패스를 문전에 자리한 이니에스타가 원터치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문을 정확히 겨냥했다. 후반 16분에는 이니에스타, 알바를 거친 박스 안 짧은 패스 연계를 놀리토가 마무리했다.

이니에스타의 최종 스탯은 1골 4도움이었다. 후반 23분 이니에스타가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열어준 패스를 크리스티안 테요가 달려들어 받았고 일대일에서 골키퍼를 뚫어내며 마무리했다. 후반 40분 이니에스타가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테오가 빠른 속도로 쇄도해 공을 잡았고 그대로 왼발 마무리했다. 이후 이니에스타는 후반 42분 전 동료 부스케츠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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