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가 말해주는 커리어…월드컵 유니폼의 비밀

옷소매가 말해주는 커리어…월드컵 유니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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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유니폼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선수들의 유니폼 소매 아래에 부착되는 ‘특별 패치’ 덕분이다. 16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스포츠 카드 업체 ‘톱스(Topps)’가 향후 제작할 한정판 트레이딩 카드에 패치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선수 커리어에 따라 달라지는 패치의 종류다. 월드컵 본선에 5회 이상 출전한 베테랑 선수에게는 ‘레거시 패치’를 지급한다. 우리나라 선수 26명 중 이 패치를 부착할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멕시코 선수 기예르모 오초아는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는 6번 포함됐지만, 실제 출전은 3회에 그쳐 이 패치를 착용하지 않는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는 ‘데뷔 패치’를 붙인다. 최근 체코전 역전골의 주인공인 오현규 선수가 대표적 예다. 
 
이외에도 과거 수상 이력에 따른 패치가 마련됐다. 과거 월드컵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골든 부트 패치’,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 글러브상’ 수상자에게는 ‘골든 글러브 패치’를 각각 부여한다. ‘골든 부트 패치’를 착용할 수 있는 주요 대상자로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잉글랜드 해리 케인 선수 등이 꼽히며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 선수 등은 ‘골든 글러브 패치’를 달 수 있다.
 
이때 ‘레거시 패치’와 ‘골든 글러브 패치’ 모두 갖고 있는 노이어는 이번 독일 대표팀의 첫 경기에서 ‘레거시 패치’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어질 경기에서 그가 골든 글러브 패치를 착용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패치들은 유니폼에 부착된 월드컵 패치 바로 아래에 자리 잡는다. 월드컵 패치 또한 차이가 있다.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등 역대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들은 금색 패치를 부착할 수 있지만, 이외의 참가국들은 흑백 조합의 패치를 사용한다.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에서 패치를 수거한다. 이후 선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특별 카드로 제작한다. 다만 축구 팬들이 이 카드를 실제로 손에 쥐기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와 톱스의 모회사 파나틱스의 정식 라이선스 계약은 2031년부터 유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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