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안합니다" 日 모리야스 감독 돌연 사과한 사연…"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팀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안합니다" 日 모리야스 감독 돌연 사과한 사연…"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팀은 아르헨티나&#…

차무식 0 183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예의를 잃지 않으며 다소 곤란한 질문에도 재치 넘치는 답변을 남겼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스웨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해 브라질과 맞붙는다.

전 세계가 일본의 경기 결과에 집중했다. 이날 전까지 일본은 1승 1무로 F조 2위를 달리며 32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화두는 '일본의 32강 상대는 과연 누구일까'로 넘어갔다. 32강에서 지난해 10월 A매치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던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

브라질은 2승 1무로 C조 1위를 차지하며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의 32강 상대는 F조 2위였기에 네덜란드, 일본, 스웨덴 중 어떤 팀이 조 2위를 차지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모리야스 감독은 '필승'을 선언하며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강력한 포부와 함께 스웨덴전을 시작했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일본은 후반 11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7분 안토니 엘랑가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후 일본과 스웨덴의 경기 양상은 다소 지루한 흐름으로 접어들었고, 경기는 그렇게 1-1 무승부로 끝났다.

결국 '일본 vs 브라질' 대진이 완성됐다. 일본은 1승 2무로 조 2위를 확정하며 32강에서 브라질을 만나게 됐다. 일본은 지난 10월 A매치 브라질전에서 3-2 역전승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브라질 역시 월드컵 본선에서 2승 1무(7골 1실점)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묻는 질문이 날아들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브라질 취재진을 향해 포르투갈어로 사과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브라질 기자의 질문에 답한 뒤, 아르헨티나 기자에게 질문을 받았다"며 현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르헨티나 기자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전통적으로 브라질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였고,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질문이었다.

다소 곤란한 질문이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센스 넘치는 답변을 남겼다. "어렵다. 조금 전에는 브라질 기자분이 질문했고,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기자분의 질문이다. 두 나라 모두 존경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위에 있다고 말하기는 정말 어렵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최고의 팀을 묻는 질문인가?…눈을 감고 다른 나라 기자들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르헨티나가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그 이유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과 함께, 우승팀으로서 큰 부담과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강한 면모를 꼽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매체는 "답변을 마친 모리야스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브라질 기자를 향해 '브라질 기자분, 죄송합니다. 데스쿨파!(Desculpa·미안합니다!)"라고 포르투갈어로 사과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0 Comments
방문자 집계
  • 오늘 방문자 1,546 명
  • 어제 방문자 1,398 명
  • 최대 방문자 1,813 명
  • 전체 방문자 112,737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