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이겼어? 그럼 내일 공휴일" 에콰도르 대통령, 20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쾌거에 '깜짝 휴일…
'전차군단' 독일 극적으로 물리치며 32강 진출의 기적을 쓴 에콰도르의 대통령이 '임시 공휴일'을 선포하면서 국가적 환희에 젖어 있다.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2-1로 무너뜨렸다.
이 승리로 에콰도르는 독일,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조 3위에 올랐다. 결국 에콰도르는 각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따내며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 역사적인 현장에는 다니엘 노보아(39) 에콰도르 대통령도 함께했다. 관중석에서 자국 대표팀의 승리를 직접 지켜본 노보아 대통령은 벅찬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수많은 비판과 모욕, 그리고 힘든 시간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서 나라 전체에 엄청난 기쁨을 안겨준 선수들과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내일(현지시간 26일 금요일)은 공휴일"이라며 "에콰도르 만세"라고 덧붙이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국가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세바스티안 베카세세(46) 감독이 이끄는 에콰도르 대표팀은 1차전 코트디부아르전 패배(0-1), 2차전 퀴라소전 무승부(0-0)로 자국 팬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독일전 승리 한 번으로 여론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에콰도르는 32강에서 아직 어떤 팀과 맞붙을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L조 1위가 유력한 잉글랜드가 16강 진출을 위한 에콰도르의 대결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