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일본 대표팀 감독 공개 지원…"1년간 시험해 달라"
일본 축구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가 차기 대표팀 감독직에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혼다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찬반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한 말씀드리겠다"며 "만약 다음 감독을 찾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라면 나를 1년간 시험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실패한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해임해도 된다. 그 승부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F조 2위를 차지했지만 32강에서 브라질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던 만큼 또다시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하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1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2030 월드컵까지 계약을 이어가는 방안도 거론된다.
혼다는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 사령탑에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이다.
혼다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A매치 98경기에서 38골을 넣었고, 월드컵 본선에서는 통산 4골을 기록해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로도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캄보디아 대표팀을 이끌며 선수와 감독을 겸했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NHK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감독으로 경기장에 서고 싶은 마음이 있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잘할 자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혼다는 아직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기 위한 지도자 라이선스는 취득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