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타석 병살타 실망하지 않았다" 2185일 만에 한 경기 2홈런 롯데 한동희 [MD수원]

"앞 타석 병살타 실망하지 않았다" 2185일 만에 한 경기 2홈런 롯데 한동희 [MD수원]

한폴낙 0 196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롯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김진욱이 KT 타선을 상대로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타석에선 한동희가 해결사로서 제몫을 톡톡히했다.

한동희는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이날 롯데가 올린 저수를 모두 책임졌다. 4회와 8회 각각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4번 타자' 노릇을 제대로 한 셈.

그는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근 타격감이 괜찮았다. 공이 잘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전력분석을 통해 낮은 공은 버리려고 했다. 그 부분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이날 모두 직구에 배트를 돌려 케이티위즈파크 담장을 넘겼다. 그는 "첫 번째 홈런은 직구 타이밍을 노렸고 두 번째는 변화구가 들어올 걸로 예상했는데 직구였다.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홈런을 친 상황을 되돌아봤다.


한동희는 오랜만에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이 2020년 7월 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였다. 그는 당시 1회초 3점포, 6회초 솔로포를 쳤다. 3일 KT전과 마찬가지로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당시를 기준으로 2185일 만에 다시 한 번 멀티 홈런을 작성했다.

한동희는 "당시 대전 경기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최근 (타격감이)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시즌 초반과 비교해 타석에서 '잡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직구 타이밍에서도 변화구가 들어오는 걸 잘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희는 8회 투런포에 앞서 전 타석에선 병살타를 쳤다. 그는 "코치분들에게서 '병살타가 나오더라도 과감하게 (배트를) 휘두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병살타가 된 타구는 직구 타이밍을 봤는데 변화구가 들어왔다. 배트 밑부분에 공이 맞는 바람에 (병살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앞으로 홈런 3개를 더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한동희는 "개인적으로 (두자리수를 포함해) 홈런 몇개를 치겠다는 그런 목표는 두지 않고 있다"며 "전반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승패 마진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도 좋고 동료 선·후배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힘을 좀 더 내자고 뜻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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