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어준 롯데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2년 반 동행 마침표 최항, 구단·팬 향해 마지막 인사

'나를 믿어준 롯데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2년 반 동행 마침표 최항, 구단·팬 향해 마지막 인사

인생한방 0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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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항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전반기를 8위로 마친 롯데는 지난 9일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투수 박시영, 정선우, 내야수 최항을 방출했다.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최항이다. 지난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항은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SSG 랜더스)의 친동생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8시즌에는 98경기 타율 0.293, OPS 0.834의 성적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최항은 2023년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이적 첫해인 2024시즌에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132타수 33안타), OPS 0.596을 마크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총 1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결국 프로 통산 성적은 388경기 타율 0.267(853타수 228안타) 11홈런 107타점 112득점의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최항은 롯데를 떠나며 "충분히 보답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선 팬 여러분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한 분 한 분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제 마음을 전하려 한다"리며 운을 뗐다.

이어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롯데였기에 느낄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이 제게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적었다.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제가 부족했던 순간에도, 잊혀진 것만 같았던 시간에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한 이닝, 한 타석이라도 더 설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저는 롯데에 와서 많은 것을 받기만 하고 떠나는 것 같다"며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충분히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한 명의 야구인으로서, 또 한 명의 팬으로서 함께했던 롯데 자이언츠 모든 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겠다"며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 모두에게 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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