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웹 트레이드 불가" 美 저명기자, 진짜? '판매자' SF 내다팔 선수들은 많은데...누가 응할까?
5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유력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seller)'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이정후에 쏠린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셀러로 나서야 한다. 그러나 누구를 내다팔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반기를 NL 서부지구 4위로 마감했다. 41승55패로 지구 1위 LA 다저스에는 19.5게임차로 벌어졌고, NL 와일드카드 3위 마이애미 말린스와는 10.5게임차다.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팬그래프스는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0.5%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시즌 개막 직후인 4월 1일 31.8%로 올시즌 최고치를 찍은 뒤 전반기 최종일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구단의 무기력한 시즌 운영이 숫자로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MLB.com은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등 베테랑들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처럼 보였던 이 팀은 재앙과도 같은 상황을 맞았다'면서 '팀에 무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리라 믿었던 초보 사령탑 토니 바이텔로 감독 영입은 자이언츠가 바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평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앞으로 3주 동안 펼쳐질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로 나서야 한다. 현재로서는 FA를 앞둔 루이스 아라에즈와 로비 레이를 급매물로 내놓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에이스 로간 웹은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못박힌 상황.
버스터 포지 사장은 최근 "로간 웹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검토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반면 이정후,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등 고연봉 야수들은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MLB.com의 전망이다.
MLB.com은 이들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카드는 아라에즈라고 봤다. 1년 1200만달러에 계약해 비교적 몸값이 저렴한데다 생애 4번째 올스타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은 여전히 전성기다. 그는 전체 2위인 0.330의 타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3차례 타격왕에 빛나는 그는 올해 수비력도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루수가 필요한 팀에서 그를 원할 수 있다.
채프먼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채프먼은 고연봉 베테랑들 중 트레이드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그는 현재 복부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후반기 시작 후 2~3주가 돼야 복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채프먼이 복귀 후 건강한 몸으로 뛸 수 있다면 관심을 가질 만한 구단들이 나타날 것이다. 다만 그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13일 '자이언츠가 트레이드할 의사가 없는 두 명의 선수가 있다. 거의 모든 선수들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지만, 외야수 이정후와 에이스 로간 웹은 제외'라며 '웹의 경우 작아진 선발투수 시장에서 큰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최근 상승세를 탄 타이거스, 레드삭스, 말린스가 각각 태릭 스쿠벌, 소니 그레이, 샌디 알칸타라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들 중 2~3명을 내다판다면 이정후의 팀내 역할은 더 커지게 된다. 이정후는 전반기 막판 주춤해 타율이 0.302까지 떨어졌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반등의 계기로 삼고 후반기 다시 도약한다면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