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도루가 선수 한 명 도루보다 적다···키움의 ‘안 뛰는 야구’
키움이 뛰지 않은 지 한 달이 넘었다. 7월 29일 LG전 이후 도루가 없다. KBO 역대 단일 시즌 최소 팀 도루를 경신할 날이 머지않았다.
지난 1일까지 122경기를 치른 키움의 팀 도루 개수는 17개다. 도루 1위 NC(131도루)보다 100개 이상 적다. 9위 KT(44도루)의 3분의 1 수준이다.
키움의 팀 도루 개수는 개인 기록에도 미치지 못한다. 리그에서 도루 1위를 달리는 황성빈(롯데)과 박민우(NC)는 38도루를 기록 중이다. 삼성 김성윤은 이번 시즌 98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17도루를 채웠다.
키움은 원래 많이 뛰는 팀은 아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2022년에도 팀 도루는 63개로 리그 9위였다. 그러나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3년 동안에도 뛸 때는 뛰었다. 2023년 54개, 2024년 71개, 2025년 83개의 팀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팀에 발 빠른 선수가 있었다. 김혜성이 2024년 30도루, 송성문이 2025년 2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5도루를 기록한 이주형은 부상으로 인해 올해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이번 시즌에는 뛸 수 있는 선수도 뛰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11도루를 기록한 박주홍은 이번 시즌 3도루에 그치고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출전 경기 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도 도루 시도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 3도루가 팀 내 도루 2위다. 4도루를 기록하고 전열을 이탈한 이주형 다음으로 많은 개수다.
도루 시도가 없으니 발 빠른 선수를 새로 발굴하기도 어렵다. 이번 시즌 저연차 신인은 아예 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