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쉬지 않아 지칠 만도…” SSG 노경은, 베테랑 품격 다시 보여줄 시간

“4년간 쉬지 않아 지칠 만도…” SSG 노경은, 베테랑 품격 다시 보여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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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때도 됐어요.”
 
무릎 통증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노경은(SSG), 공백은 길지 않을 듯하다.
 
현재 SSG는 선발과 불펜, 타격 가릴 것 없이 동반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리그 순위도 어느덧 6위까지 추락했다. 노경은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상 직전 등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4년간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어왔던 만큼, 휴식기 이후 보여줄 활약은 SSG 반등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SSG는 지난 24일 노경은을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이유는 무릎 통증이다. 지난 23일 광주 KIA전서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통증이 계속되자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0일 정도 있으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노경은은 SSG 입단 이후 쉼 없이 달려왔다. 이 감독은 “이번 기회에 면담을 해보니 지난 4년 동안 거의 쉬질 않았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지칠 때도 됐다”며 “조금 편안하게 쉬고 오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4월28일 롯데전에서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제외된 것이 그의 마지막 부상 공백이다. 올 시즌 무릎 통증이 찾아오기 전까지 노경은은 철인처럼 마운드를 지켜왔다. 


1984년 3월생으로 올해 만 42세인 노경은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투수다. 2003년 두산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뒤 2016년 롯데로 이적했으나 2018년 팀에서 방출되는 등 은퇴 위기를 겪었다. 2022년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입단하며 극적인 반전을 썼다. SSG 이적 첫 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2승을 챙겼다. 이듬해부터는 셋업맨으로 변신했다. 특히 2024년 38홀드(평균자책점 2.90), 2025년 35홀드(평균자책점 2.14)를 몰아치며 2년 연속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대표팀의 부름도 받았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로 태극마크를 단 노경은은 대회 기간 총 4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4.91로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은 24경기 등판해 24이닝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88로 예년만큼의 압도적인 위력은 아니다. 부상 직전 등판이었던 광주 KIA전서도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SSG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마운드 중심을 잡아줄 고참의 존재감이다. 4년 만에 찾아온 쉼표를 찍고 돌아올 노경은이  위기의 SSG를 구하고, 마운드 위에서 베테랑의 품격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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