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영웅 카보베르데 GK 보지냐의 어머니, 다음 경기 보러 간다…미국 비자 발급

스페인전 영웅 카보베르데 GK 보지냐의 어머니, 다음 경기 보러 간다…미국 비자 발급

차무식 0 181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며 월드컵의 스타가 된 카보베르데의 40세 골키퍼 보지냐의 어머니가 미국 비자를 받고 경기장에서 모자 상봉을 펼치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18일 보지냐의 어머니 아나칸디다 에보라가 카보베르데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보러 미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외신은 "미국 당국이 보지냐의 어머니가 우루과이전 일정에 맞춰 비자를 받게 신속한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하킴 제프리스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어떤 어머니도 자녀가 역사를 만드는 장면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며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눴고, 국무부가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지냐의 어머니가 다음 경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제때 비자를 발급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공식 정책에 따라 모든 비자 수수료가 면제됐고, 마이애미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재회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비자 만료 후 불법 체류를 막기 위해 카보베르데 등 일부 국가 시민이 관광 비자를 신청할 때 최대 1만5000달러(약 2300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했다.

미국은 지난달 카보베르데를 비롯한 월드컵 참가 5개국의 경기 입장권 소지자에게 보증금 유예 조치를 내렸지만, 이미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보지냐의 어머니는 비행기 표와 숙박비 등 엄청난 체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미국행을 포기했고, 이런 사연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미국 정계가 곧바로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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