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치맥’ 월드컵 신풍속?…치킨업계, 매출 4배 뛰었다

‘대낮 치맥’ 월드컵 신풍속?…치킨업계, 매출 4배 뛰었다

수익가즈아아 0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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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12일 치킨업계가 이례적인 오전 특수를 누렸다.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치킨을 먹으며 함께 보려는 수요가 몰리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hc치킨과 제너시스BBQ의 이날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의 매출액은 전주 동기 대비 4배(300%) 이상 급증했다. 이는 평일 저녁이 아닌 오전·낮 시간대에 나온 수치라는 점에서 더 이례적이다.

경기는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직장인이 매장을 찾기 쉽지 않은 시간대다. 그런데도 팬들의 단체 응원 열기가 이어지면서 매장은 오전부터 붐볐다.

BBQ는 경기 시간에 맞춰 영업 방식을 바꿨다. 평소보다 이른 오전 8시부터 애플리케이션(앱) 주문을 받았다. 매장 문도 오전 8∼9시에 일찌감치 열었다.

효과는 사무실 밀집 상권에서 두드러졌다. 을지로입구점 등 주요 매장에는 문을 열자마자 직장인들이 몰렸다. 자리 선점과 단체 응원용 주문이 잇따랐다.

BBQ 관계자는 “오전인데도 100명 규모의 단체 예약이 들어온 매장이 있었다”며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매출이 평소 평일 오전의 4배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매출 급증에는 앱 할인 혜택도 한몫했다. 상시 프로모션이 응원 수요와 맞물리며 주문을 끌어올렸다. 집에서 경기를 보는 ‘집관족’은 물론, 점심시간에 동료와 경기를 챙겨 보려는 직장인 주문도 함께 몰렸다.

bhc 관계자는 “오전·낮 시간대에 치킨 매출이 4배 이상으로 뛴 것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첫 승리로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며 가맹점에 큰 활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경기가 평일 오전에 잡히면서 저녁·심야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점심을 치킨으로 해결하며 경기를 즐기는 ‘낮 치맥’이 새 응원 문화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남은 일정 대비에 들어갔다. 한 관계자는 “조별리그 2·3차전에도 고객이 불편 없이 치킨을 즐기도록 사전 준비와 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궁은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후반 초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황인범의 마무리로 동점을 만든 뒤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차전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다. 오는 19일 오전 10시 1차전과 같은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승부를 펼친다. 홈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와 맞붙는 만큼 치킨업계의 ‘오전 응원 특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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