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인형·레고까지 털렸다… 英 대표팀 장비 도난, 피해액 1만 8,000달러 규모→ 피의자, 최대 징역 7년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뜻밖의 봉변을 당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 장비를 실은 차량에서 약 1만 8,000 달러(약 2,765만 원)상당의 물품이 도난당했다. 유니폼, 축구화, 골키퍼 장갑은 물론 사자 인형과 레고 세트까지 도난 목록에 포함됐다.
영국 'BBC'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장비를 운반하던 차량에서 1만 8,000달러 상당의 물품이 도난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잉글랜드의 대회 전 훈련 캠프가 있던 플로리다에서 캔자스시티로 장비를 옮기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다만 경기 준비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도난 물품 중 오는 18일 오전 5시 크로아티아와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영향을 줄 만한 핵심 장비는 없다"라고 밝혔다. 도난 물품 대부분도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도난 물품에는 축구화 4켤레, 신발 5켤레, 월드컵 공인구 1개, 골키퍼 장갑 1켤레, 훈련복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서명 유니폼 3벌의 가치가 총 1만 5,000달러(약 2,280만 원)로 책정됐다. 여기에 사자 인형 2개, 멀티탭, 블루투스 스피커, 레고도 목록에 올랐다.
사건과 관련해 범인 무스타파 살릭과 에르판 카말 두 명이 기소됐다. 두 사람은 미주리주 법에 따라 '장물 취득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는 유죄 확정 시 1년에서 7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는 중범죄다.
잉글랜드 수비수 댄 번은 큰 동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잃어버린 것은 없다. 우리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라며 "경찰이 다루고 있는 사안이다. 팀 내부에서 크게 이야기된 것도 없다. 준비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잭슨카운티 검사 멜레사 존슨은 "월드컵 방문객, 특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에 온 국제 팀을 겨냥한 범죄 활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장비 도난이라는 돌발 변수는 있었지만, 대표팀 내부 분위기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도난 물품 대부분이 회수됐고, 핵심 준비에도 큰 영향은 없다. 잉글랜드는 예정대로 월드컵 첫 경기 준비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