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故 조타와 함께 뛴다…몬테네그루 총리, 선수단에 추모 뜻 담은 손목밴드 선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고(故) 디오구 조타와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2026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을 치른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보다 더 뚜렷한 동기부여가 있다. 바로 조타의 존재다. 포르투갈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조타는 지난해 7월 자신의 동생 故 안드레 실바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스페인 사나브리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32강이 한창일 내달 3일이 그의 1주기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FIFA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조타는 포르투갈 선수단의 마음속에서 여전히 함께 뛰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달 19일 최종 명단을 발표할 당시 "최종 명단에는 스물일곱 명과 '플러스 원'이 있다. 우리는 조타의 꿈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는 추모의 뜻을 담은 손목밴드를 착용한다. 영국 매체 '로이터'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루이스 몬테네그루(53) 포르투갈 총리가 최근 선수단에 선물한 것으로, 최종 명단에 승선한 모든 인원과 조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13일 포르투갈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미국 팜비치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비티냐(파리 생제르맹)가 해당 손목밴드를 착용한 모습이 관심을 끌었다. 비티냐는 "몬테네그루를 만난 자리에서 선물받은 것으로, 경기장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이를 착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의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우승 후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하고 올바른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전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모든 요소가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