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장비 절도범, 인형까지 훔치더니…최대 징역 7년

잉글랜드 대표팀 장비 절도범, 인형까지 훔치더니…최대 징역 7년

한푼만주이소 0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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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이동용 장비 차량을 털어 대규모 도난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들이 기소됐다.

14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은 미국 미주리주 잭슨 카운티 검찰이 텍사스 샌안토니오 출신의 무스타파 살리크와 에르판 카말을 장물 취득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주리주 법상 '클래스 D' 중범죄에 해당하는 이 혐의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1년에서 최고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법원이 부과한 보석금은 각각 7만 5000달러(약 1억 1400만원)다.

당초 잉글랜드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마련된 사전 훈련 캠프를 마치고 본선 베이스캠프인 캔자스시티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각종 장비와 개인 수하물을 실은 수송 차량이 먼저 출발했으나, 목적지에 도착해 하역하는 과정에서 물품이 무더기로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BBC가 공개한 도난 물품 목록에 따르면 규모는 1만 8000달러(약 2700만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소지품 목록에는 축구화와 신발 9켤레를 비롯해 골키퍼 장갑 한 켤레, 월드컵 공인구 한 개, 훈련용 의류 여러 벌이 포함됐다.

여기에 다기능 멀티탭, JBL 스피커, 99.99달러 상당의 나이키 에어 슈즈 레고 세트와 사자 인형 두 개 등 사적인 물품도 함께 도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체 피해액 중 대부분은 세 벌 합산 1만 5000달러 가치로 매겨진 선수단의 친필 사인 저지가 차지했다.

수사 당국은 도난당한 품목의 상당 부분을 이미 회수한 상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오는 수요일 치러질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개막전 일정과 전술 훈련을 소화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는 분실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표팀 수비수인 댄 번 역시 언론 보도를 접한 뒤에야 사건을 인지했다며 "개인적인 피해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수단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을 만큼 다들 담담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지 행정·치안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월드컵 참가자들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멜레사 존슨 잭슨 카운티 검사장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 이곳을 찾은 글로벌 축구 국가대표팀은 물론 모든 월드컵 방문객을 노린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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