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자 같은 사고방식" 충격 발언! 팔꿈치 수술→6주만에 복귀→161km 강속구 '쾅'...지구최강 좌완,…

'지구 최강 좌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4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쿠발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7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후 불과 38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스쿠발은 이날 1회부터 시속 98마일(약 157.7km) 패스트볼을 던지며 건재함을 알렸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은 경기 시작과 함께 글레이버 토레스의 2루타와 딜런 딩글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1-0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2회 나온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스쿠발은 1사 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오스틴 헤지스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포수 딜런 딩글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한 명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1-1.
스쿠발은 3회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다니엘 슈니먼에게 볼카운트 0-2에서 투런 홈런을 맞아 1-3으로 역전당했다.
4회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볼넷, 안타, 희생 번트를 연이어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관리가 빛났다. 브라이언 로키오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주자를 잡아냈고, 스티븐 관을 시속 90.9마일(약 146.3km) 슬라이더로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스쿠발은 5회 2사까지 책임진 뒤 우완 카일 피네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종 성적은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 1볼넷 4탈삼진. 총 80개의 공을 던진 그는 패스트볼 23개, 슬라이더 20개, 체인지업 19개, 싱커 15개, 커브 3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싱커로 시속 99.9마일(약 160.8㎞)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추격에 실패하며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스쿠발은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구위 자체는 녹을 털어내기만 하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경기 후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구위만 놓고 보면 정말 강력했다"며 "최고 수준의 패스트볼이었다. 다만 평소처럼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지는 못했다. 공백기와 빠른 재활 과정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수준의 제구는 아니었다. 그래도 그가 다시 마운드에 선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좋았다"고 평가했다.
스쿠발은 "좋은 하루였다. 단순히 복귀했다는 이야기에 기대고 싶지는 않다"며 "나는 더 나아져야 한다. 그게 전부다. 단지 여기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그건 패배자 같은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마운드에 올라 경쟁하고 팀에 승리 기회를 줘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