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승은 남고 엄준상은 가고' BIG3 마지막 퍼즐, 김지우의 선택은?…고교 유망주 '美직행'에 요동치는 KBO 드래프트

하현승은 남고 엄준상은 가고' BIG3 마지막 퍼즐, 김지우의 선택은?…고교 유망주 '美직행'에 요동치는 KBO 드래프트

한폴낙 0 130

2026년 국내 고교야구 무대를 뒤흔들고 있는 초특급 유망주들의 거취를 두고 KBO리그 구단들의 주판알 튕기는 소리가 요란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공격적인 러브콜 속에 대형 유망주들이 잇따라 '아메리칸 드림'을 선택하면서, 다가올 KBO 신인 드래프트 판도가 그야말로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이도류' 엄준상·'우완' 박찬민, 미국 직행… KBO 상위 지명 '비상'

가장 먼저 대형 대포를 쏘아 올린 것은 광주일고 우완 투수 박찬민이었다. 박찬민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8억 원이라는 거액에 계약을 맺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기에 덕수고의 투타 겸업 천재 엄준상(18)도 미국행을 택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각) 엄준상과 계약금 150만 달러(약 23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m85㎝, 85㎏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올해 투수로 5경기 12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8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63타수 20안타) 3홈런 20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MLB.com과 ESPN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은 "유격수로서 견고한 수비력과 풋워크, 마운드에서의 강한 어깨를 모두 갖춘 한국 최고의 유망주"라며 찬사를 보냈다.

상위 지명권을 쥐고 엄준상과 박찬민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던 KBO구단들은 두 선수의 유출로 인해 지명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 '고교 최대어' 하현승의 천금 같은 국내 잔류, 구단들 한숨 돌렸다

해외 진출 도미노 속에서 KBO 구단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도 전해졌다. 올해 고교야구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고의 하현승이 고심 끝에 해외 진출 대신 국내 잔류를 선택한 것이다.


하현승마저 미국 직행을 택했다면 KBO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는 그야말로 '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뻔했다. 하지만 하현승이 국내 무대 도전을 공언하면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구단은 확실한 카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1순위 지명권은 키움 히어로즈가 갖고 있다.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MLB 제안' 받은 서울고 김지우의 선택은?

하현승은 남고 엄준상은 떠난 가운데, 이제 시장의 모든 눈과 귀는 서울고의 대형 유망주 김지우에게로 쏠리고 있다.


현재 김지우 역시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우가 엄준상·박찬민의 뒤를 이어 미국행 셔틀버스에 탑승할지, 아니면 하현승처럼 국내 잔류를 선택해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할지에 따라 드래프트의 남은 퍼즐 조각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계약금 액수만 도합 40억 원이 넘어갈 정도로 고교 유망주들을 향한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트 공세가 거세진 지금, 안갯속에 갇힌 신인 드래프트 판도에서 김지우가 던질 마지막 선택지에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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