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월클' 선수 또 없습니다...역사적인 첫 16강 진출에도 패배팀 먼저 챙겼다, '손흥민 동갑내기' 살라 "먼저…
모하메드 살라의 따뜻한 면모에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
이집트는 4일(한국시각)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이집트는 이날 전반 13분 에맘 아슈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0분 모하메드 하니의 자책골이 나오며 1-1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은 두 팀은 승부차기로 경기 결과를 가려야 했다. 호주의 1번 키커 수타의 슛이 하늘높이 떴던 반면, 이집트는 사베르가 골망을 흔들었다. 2번째, 3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한 후 4번째, 호주는 해링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집트는 압델마지드가 골망을 흔들면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집트는 이번 16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간 조별리그 탈락에만 그쳤던 이집트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나선 본선에서 자신들의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모두를 놀라게 했던 것은 경기 결과가 아니었다. 경기 종료 직후 살라의 행동이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살라는 경기 후 곧바로 호주 선수들을 위로하러 갔다'며 살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살라는 4번째 키커인 압델마지드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고 다른 동료들이 모두 골대를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고개를 돌려, 실망감에 빠진 호주 선수들을 바라봤다. 이후 그는 기쁨을 느끼기 전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호주 선수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네며, 경기를 매너 있게 마무리했다.
영국의 더선도 '살라는 호주 선수단을 먼저 위로한후 이집트의 승리를 축하했다'며 '그는 오히려 돌아서서 낙담한 패배팀 선수들과 한 명, 한 명 악수를 하거나 어깨동무를 해주는 수고를 했다'고 했다.
팬들은 살라의 태도에 대해 "살라의 품격 있는 모습. 존중이 우선이고, 그다음이 세리머니다.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다", "그는 정말 품격 있는 사람", "저런 스포츠맨십을 보는 게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살라는 경기 후 16강 상대가 아르헨티나로 정해지기 전이었기에 카보베르데를 존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카보베르데 대표팀을 존중해야한다. 아르헨티나는 곧 다음 경기를 치를 테고,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했다.

